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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효과의 원리 - 시그니엘에는 창문이 없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를 구경 가거나 시그니엘 호텔에서 숙박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시 이상한 점을 느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고층의 전망대에서 넓은 통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풍경도 좋기는 하지만 창문을 열고 상공의 시원한 느낌을 느끼고 싶더라도 창문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창문을 만들어놓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두 개 정도는 만들어 놓을 법도 한데 왜 단 한 개의 창문도 만들어놓지 않은 것일까? 높아지는 마천루 발전하는 건축기술에 힘입어 20세기 이후 수 많은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있다. 도시로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늘어난 인구밀도는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만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건물들의 높이는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물론 고층.. 2022. 10. 5.
항법의 발전 (2) - 천문 항법(경도), 전파 항법, 위성 항법 앞서 먼 거리를 항해할 때 눈으로 확인하는 지문 항법, 하늘을 보고 확인하는 천문 항법 그리고 나침반으로 속도와 방향을 구해 나아가는 방법을 통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을 알아보았다. 지구에서의 위치를 표시함에 있어 현대의 방식처럼 위도와 경도 좌표만 주어진다면 그 어디든 찾아갈 수 있었을 텐데 과거에는 왜 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한 경도 위도(緯度, Latitude)는 지구상 적도를 기준으로, 경도(經度, Longitude)는 본초 자오선(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얼만큼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위도는 육분의라는 도구를 사용해 해수면과 북극성의 각도를 구한다면 비교적 쉽게 얻어낼 수 있었지만 경도는 하늘만 바라보아선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지 도저히 .. 2022. 9. 27.
항법의 발전 (1) - 지문 항법, 천문 항법(위도), 나침반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을 활용해 차량의 내비게이션이나 핸드폰의 지도를 통해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간다. GPS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 가끔 '만약 GPS가 없다면 어떻게 찾아왔을까?'라는 상상도 해보지만 역시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GPS가 없던 시절에도 먼 거리를 이동했던 선조들은 과연 어떻게 길을 찾아갔을까? 두려움의 존재 바다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는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남편을 바다로 떠나보내는 아낙들은 가슴을 졸이며 무사 귀환을 기도했고 바다로 떠나는 가장은 집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갔다. 만선의 꿈을 품고 먼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때론 먼 옛날 조상으로.. 2022. 9. 27.
송유관에 구멍을? - 기름 도둑 왜 못막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땅을 파 기름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잊을만하면 뉴스의 단골 소재로 나오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치는 도유범들이 그 주인공인데 매번 반복되는 송유관 도유범들을 잘 잡아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단순하게 보낸 기름의 양과 받은 기름의 양을 비교하면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백만 리터를 훔쳐간 뒤에야 잡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 검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송유관 우리나라의 땅 위에 고속도로가 있다면 그 아래에는 송유관이 묻혀있다. 송유관은 주요 고속도로에 나란히 매설되어 있으며 바다 근처에 있는 정유시설부터 우리나라 구석구석 뻗어 그 길이는 무려 1200km에 달한다. 물론 기름을 운송하는 방법에 송유관만이.. 2022. 9. 24.
도트사이트의 원리 - 어디에서 조준을 하던 표적을 쏠 수 있다 일반적인 군대를 나온 한국 남성들은 K2나 M16 소총에 달려있는 가늠쇠와 가늠자(일명 아이언 사이트)를 사용해 사격훈련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게임에는 우리가 본 적 없는 다양한 무기와 파츠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도트 사이트 혹은 홀로그램 조준기와 같은 장치들은 어떤 원리로 개머리판에 머리를 붙이지 않고도 정확한 조준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조준이란? 조준(照準, Aim)은 사전적 정의로 총이나 포 따위를 쏠 때 목표물을 향해 방향과 거리를 잡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을 할 때에도 에임이 좋다 혹은 나쁘다를 평가하는 것처럼 정확한 조준을 통해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은 직선으로 날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지구상에 존재하.. 2022. 9. 22.
흑백사진 컬러복원의 원리 - GAN 알고리즘 컬러사진이 대중화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길어야 고작 30년 정도 되었을까? 하지만 역사 다큐멘터리나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이 되는 영상들을 보면 100여 년 전의 컬러 영상까지도 확인을 할 수 있다. 그 당시 컬러사진은 있었더라도 컬러 동영상은 찍지 못했을 텐데 말이다. 과연 어떻게 복원이 된 것일까? 흑백으로 전해지던 과거 혹시 이 사진을 본 적이 있는가?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을 한 1945년 8월 14일 뉴욕에서 찍힌 세기의 사진이다. 종전의 기쁨을 사진 한 장으로 느낄 수 있는데 왼쪽의 흑백과 오른쪽의 컬러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사진을 본다면 군인인 남자친구가 간호사인 여자 친구에게 키스를 하는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저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한.. 2022. 9. 22.
전기장판 안전할까? - 전자파와 화재로부터 안전한 제품은? 추운 겨울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전기장판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전기장판의 화재 소식과 자고 일어나면 찌뿌둥한 전자파의 위협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까? 전기장판의 종류와 구매할 때의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겨울철 필수품 전기장판 요즘 가정집들은 과거보다 난방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전기장판이 없더라도 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만 보일러를 틀기에는 그 비용이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겨울철이 시작 되면 전기장판의 수요가 급증하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료와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 따뜻함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런 전기장판도 기술.. 2022. 9. 19.
철근 콘크리트 - 왜 둘이 같이쓰나?(신이 내려준 선물) 혹시 철근 콘크리트 줄여서 철콘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직접 들어본 경험은 없더라도 콘크리트 속에 철근이 박혀 있는 모습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건축자재로써의 철근 콘크리트는 굉장히 우수하며 5층 이상의 고층건물을 지을 때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왜 철근과 콘크리트는 함께 사용될까? 철근이 없어도 콘크리트는 굳으면 딱딱한데 말이다. 기원전부터 사용된 콘크리트 콘크리트의 역사는 정말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와 로마에서도 화산재 퇴적물의 일종인 응회암의 분말과 석회 모래를 굳혀 접착제로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시멘트(Cement)라는 영어는 '잘 붙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모래와 자갈 등을 혼합하고 물을 섞어 조용히 두면 몇 시간 후 바위처럼 단단해진다. .. 2022. 9. 18.
디지털 풍화 - 시간이 지나면 화질이 나빠진다? 풍화(風化, Weathering)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 바람에 의해 암석과 같은 것이 깨져 점차 토양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몇몇 짤들은 수 십 년은 지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생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진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떻게 디지털 데이터에도 풍화현상이 발생한 걸까? 디지털 풍화란? 종이에 인쇄된 오래된 사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변하거나 닳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디지털 데이터가 풍화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로 저장된 몇몇 사진들을 살펴보면 정말로 풍화가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필자가 즐겨 보는 스타크래프트 명경기 영상들은 생성된 지 10여 년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소리며 영상이며 볼품이 없어져 버렸다. ..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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